고려대 개교 117주년…구본능·최태원,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

입력 2022-05-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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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려대 제공)
▲왼쪽부터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5일 개교 117주년을 맞아 고려대 교우회와 함께 기념식과 '고대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살리고자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념식에서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1976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럭키금성상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금성사·희성금속 부회장, 희성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KBO 총재로 취임해 새 구장 건립사업, 야구발전기금 조성 등으로 한국야구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2015년부터 교우회 학술상 시상금 재원을 매년 기탁하며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에 공헌하고 있다.

최 회장은 1983년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핸드볼협회장을 지냈고 고려대 SK미래관 건립과 취업연계형 반도체공학과 설치 등을 지원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최 회장에 대해 "ESG와 사회적 기업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글로벌 경영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사회봉사상은 윤주홍 윤주홍의원 원장(의학 62)과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정외 64)이 받았다. 윤 원장은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질 만큼 40여 년간 불우한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1970년대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자 생명운동가로 주도적 활동을 펼쳐왔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수상자로는 202억 원을 고려대에 기부한 고(故) 정운오씨 가족, 남경애 전 아세아산부인과 원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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