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xx이’ 논란에 표창원 “맥락을 보면...”

입력 2022-05-06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논란’에 대해 “맥락을 봐도 사실 그런 게 오해다, 다른 말이었다고 넘어갈 맥락은 아니다”라고 했다.

표 전 의원은 5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최 의원을 잘 알고 좋아하고 그리고 헌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한테 비난 문자 돌려주셔도 좋다. 제가 받아들이겠다.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걸 넘어서야만 민주당이 지지자만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출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번 성희롱 발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하루에 비난 문자 1만 개가 온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쇄신을 해야 하지 않나. 당이 어려울 때 내부 총질하지 말고 무조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면 쇄신은 그럼 언제 하겠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표 전 의원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다. 프로파일러로서”라고 물었다. 이에 표 전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 말씀과 조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답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화상 줌회의에 참여했다. 최 의원은 카메라를 켜지 않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에게 “얼굴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하자 최 의원은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사용하며 “XX이 하느라 그러는 거 아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최 의원실 관계자는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니다”며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의원 역시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4일 민주당 여성 보좌진은 공동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최 의원은 며칠 전 저지른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며 제보자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ㄸ’이 아니라 ‘ㅉ’이라는 해명을 했다”며 “그러는 동안 오히려 사건을 제보한 보좌진들에게는 ‘보좌진이 오해한 것’, ‘회의 내용 유출이 더 문제’, ‘제보자 색출 필요’ 등의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 몇몇 보좌진들은 테러성 문자까지 받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결국 최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은 우리 당 보좌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또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에게도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공사의 자리를 불문하고 정치인으로서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33,000
    • -2.76%
    • 이더리움
    • 4,650,000
    • -4.32%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2.83%
    • 리플
    • 1,943
    • -4.99%
    • 솔라나
    • 322,300
    • -3.99%
    • 에이다
    • 1,321
    • -5.51%
    • 이오스
    • 1,103
    • -4.5%
    • 트론
    • 271
    • -2.52%
    • 스텔라루멘
    • 620
    • -1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4.15%
    • 체인링크
    • 24,170
    • -4.01%
    • 샌드박스
    • 850
    • -16.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