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사면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8일 이투데이 여론조사(리얼미터)에 따르면, 경제인 사면ㆍ복권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3.5%로 ‘반대한다’(31.8%)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원(79.7%)이 사면 여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구ㆍ경북(74%), 부산ㆍ울산ㆍ경남(67.8%), 대전ㆍ세종ㆍ충청(65.3%) 순이었다. 광주ㆍ전남ㆍ전북 지역에서는 50.9%가 찬성했다.
연령대 별로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60대 이상은 78.1%가 찬성해 가장 높았고 50대(66.7%), 30대(61.4%), 40대(52.2%)로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절반 이상이 경제인 사면에 찬성했다. 반면 18~29세 연령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48.1%에 그쳤다.
보수층의 사면 찬성이 80.6%에 달한 반면 진보층에선 41.4%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중도층은 65.3%가 찬성하며 절반을 웃돌았다. 정치 성향에 대해 '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6.8%는 경제인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에서는 남성 65.9%, 여성 61.0%가 경제인 사면에 긍정적 의견을 보여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4.8%다. 무선 95%, 유선 5%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