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여름 수제맥주 대전 서막 올랐다

입력 2022-05-08 11:25 수정 2022-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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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주(사진제공= BGF리테일)
▲노동주(사진제공= BGF리테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내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8일 BGF리테일이 인기 웹예능 '워크맨(SLL DLAB 제작)',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브루잉)와 손잡고 수제맥주인 ‘노동주’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메이징브루잉과 워크맨은 지난 1월 장성규, 오마이걸 효정, 김기리가 출연한 ‘워크맨 – 수제맥주 공장 알바편’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 콘텐츠가 조회수 233만 뷰를 돌파할 만큼 큰 호응을 얻자 양사는 주요 구독자층이자 소비자층인 2030대를 타겟으로 ‘노동주’를 공동 기획했다.

노동주는 퇴근 후 지친 직장인들이 시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필스너 맥주로 청량한 황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워크맨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실제 웹예능 워크맨의 시각 디자이너가 맥주캔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으며 패키지 뒷면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유튜브 워크맨 채널로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내달부터는 IBK 기업은행, 음주 메타버스 서비스 ‘짠(JJAN)’ 등과 함께 노동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CU는 수제맥주 시장이 인기에 맞춰 이달에만 10여 종의 수제맥주 출시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제맥주 펍이 되겠다는 목표로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론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브루어리들과 함께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취향과 니즈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개성 있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리미엄 한정 판매 전략으로 모바일 앱(APP) 예약구매를 통해 고급 수제맥주로 흥행 중인 ‘OBC 프리미엄 맥주 Gift에디션’을 판매했다.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OBC 프리미엄 맥주는 ‘오리지널비어컴퍼니’의 국내 수제맥주로 이마트24가 편의점으로는 단독으로 판매했다. 오리지널비어컴퍼니는 ‘2021,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총 6개 부문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GS25에서 모델이 '노티드 스마일위트에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GS25에서 모델이 '노티드 스마일위트에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3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넛 핫플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감성맥주를 내놨다. 노티드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하는 웨이팅 도넛맛집이다. GS25가 협업으로 내놓은 감성맥주는 노티드의 마스코트인 스마일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 디자인에, 독일 정통 바이에른 효모를 사용해 맥아의 깊은 풍미와 과일 맛, 바나나를 연상하는 꽃향이 느껴지는 밀맥주 상품이다.

편의점 업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제맥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수제맥주의 인기의 도화선이 된 제품은 CU가 밀가루 업체인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다. 이 제품이 매출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하자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색 수제맥주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는 연초부터 따상주화이트에일, 마시라거캔, 위글위글레몬에일 등 10종을 선보였다. GS25는 허니에일캔, 맥싸, 노티드 스마일위트에일 등 3종을 순차적으로 내놨고 세븐일레븐도 뚱랑이 맥주, 오열맥주 등 4종을 출시했다.

실제로 수제 맥주는 최근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2018년 633억 원에서 2020년 1180억 원으로 급증했다. 내년엔 3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수제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 역시 2018년 100여 곳에서 지난해 160곳으로 늘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편의점 업계도 이 수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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