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는 ‘공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 여론조사(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공정을 꼽았다.
공정(31.1%)에 이어 소통(18.2%), 화합(15.6%), 정의(14.7%), 평화(6.2%), 분권(4.1%), 형평(3.6%) 등의 순이었다.
공정은 문재인 정부서 조국 사태를 비롯한 소위 ‘내로남불’ 논란으로 인해 지난 대선에서 화두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정치 참여를 선언하며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었다.
공정은 지역과 연령, 성별, 이념, 소득을 막론하고 최우선가치였다. 대구·경북(24.7%)과 제주(12%)를 제외하고 모두 30% 넘는 응답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26.2%) 외에는 30% 내외가 공정이라 답했다. 남녀도 각각 32.4%와 29.8%로 비슷했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는 200만 원 미만만 27.8%로 나타나고 600만 원 이상까지 모두 공정 응답이 30%를 넘었다.
이념성향으로는 중도 34.3%가 공정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고, 보수는 31.2%, 진보는 28.4%였다. 윤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적은 진보층이 전체보다 응답비중이 낮긴 하지만 중도·보수층과 큰 차이는 없었다. 진영을 막론하고 공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4.8%다. 무선 95%, 유선 5%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