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반사이익?…편의점 PB 빵, 판매 2.5배 상승 비결은?

입력 2022-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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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CU ‘연세우유 생크림빵’ 판매량 전 월보다 2.5배 상승
GS25 '브레디크' 매출 36.7% 상승…세븐일레븐 '브레다움' 30% 성장
자체 품질 향상이 매출에 영향…PB 신제품 계속 선보일 예정

▲CU 매장에 있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사진제공=CU)
▲CU 매장에 있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사진제공=CU)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빵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판매량이 한 달 만에 최대 2.5배 이상 상승해서다. 올해 초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빵’의 영향도 있지만 우수한 맛ㆍ품질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제품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을 계속해서 내놓는다.

9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달 기준 CU PB 빵인 ‘연세우유 생크림빵’ 판매량은 전월보다 2.5배 상승했다. 올해 1월 제품이 공개된 이후 지난달 누적 기준 판매량은 200만 개다.

지난달 GS25 PB 빵 브랜드 ‘브레디크’ 매출은 전월보다 36.7% 올랐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PB 빵 브랜드 ‘브레다움’ 매출 신장률은 30%이다.

편의점 PB 빵 인기 상승에 일각에서는 ‘포켓몬 빵’ 반사이익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켓몬 빵을 구매하려고 방문한 고객이 품절 사태로 포켓몬 빵이 없자 대체재로 PB 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단순 반사이익으로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자체적인 품질 향상 노력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편의점 PB 빵은 기존 베이커리 브랜드 제품 못지않게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CU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상품 중량 중 생크림이 약 80%를 자랑한다. CU는 디저트 전문점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고자 약 6개월의 상품 기획 회의를 했다.

GS25 브레디크에서는 소금버터브레드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금버터브래드는 알프스 기슭에서 채취된 알펜 잘츠 암염과 네덜란드 발효 버터를 재료로 사용한다. 알펜 잘츠 암염은 소금인데도 너무 짜지 않으면서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식재료이다. 브레디크 의성마늘빵은 100% 의성마늘을 넣어 높은 풍미를 지녔다. 품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 덕분에 브레디크는 작년 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달성했다.

세븐일레븐의 브레다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레다움은 롯데멤버스 고객 선호도 데이터 분석결과 등을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최근에 선보인 24겹 몽블랑페스츄리는 페스츄리 반죽 사이에 버터를 겹겹이 넣어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편의점들은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자 신제품을 선보인다.

CU는 이전에 선보였던 PB 빵 브랜드 ‘빵 드 프랑’을 새단장해 연내 재출시한다. GS25, 세븐일레븐은 PB 빵 제품군을 확대한다. 현재 GS25 브레디크,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상품군은 각각 28개, 1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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