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일본, ‘인구 감소’에 결국 사라지고 말 것”

입력 2022-05-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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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위기 세계적으로도 큰 손실”
일본, 지난해 195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인구 감소

▲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갈라쇼인 ‘멧 갈라’에 참석해 취재진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갈라쇼인 ‘멧 갈라’에 참석해 취재진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이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인구 감소 추세를 가리키며 “일본은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인구가 64만4000명 줄어 1950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는 교도통신 보도를 인용한 트윗에 해당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산율이 사망률을 초과하게 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이 사라질 위험이 너무 크다”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평소에도 출산율 저하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17년부터 “세계 인구는 붕괴하고 있고 그 속도는 빨라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해왔다. 2019년 중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는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창업자와 인구 감소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행사에서도 “낮으면서도 급격히 하락하는 출산율이 문명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인구 감소, 고령화에 대비하는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 의견에 대한 반감도 나오고 있다. 토비아스 해리스 미국진보센터(CAP) 선임연구원은 “일본 인구 감소의 미래는 ‘일본이 사라지고 만다’는 게 아니라 인구가 줄어들면서 마주하게 될 심오한 사회 구조적 전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소멸한다고 과장하지 말라는 지적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전체 인구가 1억2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8.9%로 2020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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