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대규모 무상증자 결정…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입력 2022-05-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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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가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국내 1위 유효성 비임상 CRO기업인 노터스는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5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 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 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혈관질환·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해 연 1000여 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효성 실험수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신약개발 사업의 관문이자 노터스의 주력사업인 비임상 시험평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임상 CRO 사업 외에도 실험실 설계와 장비·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랩(LAB) 컨설팅사업과 동물용품·의약품 등을 공급하는 반려동물(pet)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 진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질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고형암·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인 무진메디 및 인공지능 딥러닝 플랫폼을 통해 신약개발 시뮬레이션을 운용하는 ‘파미노젠’ 등 첨단 바이오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터스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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