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ㆍ바이오 쌍끌이"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 4조 돌파…분기 사상 최고치

입력 2022-05-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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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에서 비비고 만두 도시락을 먹고 있는 가족. (사진제공=CJ제일제당)
▲더CJ컵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에서 비비고 만두 도시락을 먹고 있는 가족. (사진제공=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K푸드와 바이오 사업이 훈풍을 맞으며 CJ제일제당이 분기별 매출 4조 원을 돌파,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6% 늘어난 4조 3186억 원(대한 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별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6.6% 늘어난 3649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늘어난 2조 609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HMR) 등 대형 신제품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15%)을 기록했다.

특히 7대 글로벌전략제품(GSP) 대형화에 주력해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매출이 66%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골고루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K푸드 위상을 가속화했다. 이로써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매출이 1조 1765억 원으로 45%를 넘겼다.

디만 원가부담 증가로 인해 식품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4% 줄어든 1697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8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6.3%p 늘어난 16.2%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패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이 전년비 6.6% 늘어난 626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8% 가까이 줄어들었다.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CVS),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멀티그레인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상반기 중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본 생산 개시로 신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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