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이사회' 이사로 선임

입력 2022-05-10 11:00 수정 2022-05-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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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창용<사진> 총재가 9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이사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공식 임기는 앞으로 3년이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당연직 이사(창립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미 뉴욕연준 총재), 선출직 이사(일반회원국 총재 중에서 이사회가 2/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 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이사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중앙은행 총재다. 선출직 이사는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ECB(유럽중앙은행), 캐나다, 멕시코, 한국 중앙은행 총재다.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IMF(국제통화기금),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중앙은행 커뮤니티인 BIS가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BIS는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다. 1930년 헤이그협정에 따라 설립됐으며 본부는 스위스 바젤에 있다. 5월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약 9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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