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도시공간 일체화 추진…“한강을 업무‧상업‧관광 중심으로 탈바꿈”

입력 2022-05-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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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한강변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한강을 업무‧상업‧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시는 9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한강변 주요 거점 간 연계방안 및 통합 구상안 마련 △한강 일대 교통인프라 및 녹지생태도심 확충방안 구상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과 연계한 신규 공간 확보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이다.

시는 이번 구상을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간 연계·통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거점의 특화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정비사업과의 연계도 검토한다.

또, 한강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상교통 운영 방안과 함께, 시민 여가·문화 공간 활성화를 위한 생태거점 조성 등 녹지생태도심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강변북로 등 한강변 간선도로 관련 계획을 검토해 간선도로 개선 시 확보되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변공간 구상도 추진한다.

시는 향후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한강과 주변 지역에 대한 명확한 관리원칙과 예측 가능한 사업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대표공간으로 수변을 선택하고 한강변 활성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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