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772억 원으로 4% 성장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며 2203억 원으로 61.5% 감소했다.
SKT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SKT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은 1분기에만 1300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지난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 명을 달성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입지를 공고히 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또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김진원 SKT 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