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처음 개최하는 ‘LOL 국제대회’ MSI, 오늘 부산서 개막

입력 2022-05-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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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OL e스포츠)
▲(사진제공=LOL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0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MSI는 12개 LOL 프로리그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매년 11월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월즈)보다 규모는 작지만, 리그별 우승팀만 참가하는 데다 짧은 일정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해 경쟁 강도만큼은 월즈보다 치열하다. 대회 결과에 따라 리그별 월즈 시드가 결정돼 중대한 대회로도 평가받는다.

이번 MSI는 부산에서 개최된다. 그간 한국에서 월즈(2014년, 2018년)가 열린 적은 있으나 MSI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LOL 국제대회다.

이번 MSI에서는 한국(T1), 중국(RNG), 유럽(G2), 북미(EG), 브라질(RED), 베트남(SGB), 터키(IW), 일본(DFM), 라틴아메리카(TA), 태평양 연안(PSG), 오세아니아(ORD) 등 총 11개 리그 대표팀이 참가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리그가 진행되지 못한 독립국가연합(LCL)은 불참했다. VCS는 스프링 우승팀 GAM이 동남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MSI를 포기해 준우승팀인 사이공 버팔로(SGB)가 합류했다.

중국 LPL 대표팀 RNG는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이는 중국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한 격리 기간 문제로 LPL 섬머 시즌과 9월로 예정돼있던 아시안게임 일정 소화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VC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2020년 2021년 국제대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형평성 논란을 빚었다. 또한, RNG 온라인 참가로 지연속도(핑)를 35ms로 고정 진행하게 돼 반발여론이 더욱 불거졌다.

▲(사진제공=LCK)
▲(사진제공=LCK)
이번 MSI는 그룹 스테이지(10~15일), 럼블 스테이지(20~24일), 토너먼트 스테이지(27~29일)로 진행된다.

예선 격인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3개 조로 나뉜 11팀이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마다 6번씩 경기를 치러 조별 상위 2위 팀까지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 6팀은 단판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한 경기씩 맞붙어 상위 4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5판 3선승제로 29일 결승전까지 우승을 가린다.

MSI는 오후 5시 부산시 부산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그룹스테이지 A조 T1과 SGB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각 경기는 트위치, 아프리카 TV, 네이버, 유튜브 등으로 중계된다.

지난해 MSI 담원기아와 ENG와의 결승전은 온라인 시청자 수 분당 평균 1000만 명, 최고 23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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