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 모 교수→이모’ 착각이 실수?…김종민 ‘제 식구 감싸기’ 눈살

입력 2022-05-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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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뉴시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뉴시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김남국 의원의 ‘이모’ 발언을 두고 “약간의 실수”라고 10일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질의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수들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청문회가 희화화된 느낌이 있다. 준비가 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전날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부풀리기’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 저자로 썼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긴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하자, 김 의원은 “한 번 찾아보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논문은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 모(某) 교수와 썼다. 김 의원은 이를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잘못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후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모’의 경우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며 “한 후보자의 집안이 그런 식으로 스펙 쌓기를 서로 주고받는다는 사례로 들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자료의 ‘한OO’만을 보고 ‘한국3M’을 한 후보의 딸로 착각한 데 대해선 “발언하다 보면 약간 착오를 일으켜서 한 거지, 근본적으로 큰 구조 자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3M’ 문제도 잘못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영수증 밑에 보면 한 후보자 딸이 주도했던 봉사단체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대학에 스펙으로 제출된다고 하면 한 후보자 딸에게 수혜가 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임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마치고 나서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을 따로 갖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는 해봐야겠는데, 전체적으로 어제 결과를 놓고 보면 반대 입장이 강하지 않았나”라며 “부적격 의견이 많은 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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