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76원대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76.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오른 1276.0원에 출발한 후, 장중 1278.9원까지 오르는 등 전장 기록한 장중 연고점을 돌파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장 마감 기준으로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세를 타던 환율은 1272.6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횡보하다 장 막판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달러 강세를 더 밀어 올릴 새로운 재료가 없었고 원화가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되살아나며 아시아 증시가 하단을 지켜낸 점도 환율이 더 오르는 것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정점에 달했으며 앞으로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