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투자 비중 확대 추천 - KB증권

입력 2022-05-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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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9.52%(20만1500원) 높은 54만 원으로 제시했다.

11일 KB증권은 LG이노텍의 최근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높은 실적 가시성과 최대 실적 달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고점 대비 -18%, 연초 대비 -9%를 기록했다”며 “중국 봉쇄 정책에 따른 애플 사업의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국 봉쇄 정책에 따른 2분기(4~6월) 애플 매출 감소 전망은 LG이노텍 실적과 연관성이 낮은 맥북, 아이패드, 중저가 아이폰 등의 출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이노텍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은 2분기가 연중 최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3 고가 모델의 판매호조에 따른 생산 계획 상향 조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7%, 32% 증가한 3조 원, 2012억 원으로 추정되어 향후 실적 가시성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8월부터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의 부품 생산 본격화가 전망되어 3분기부터 과거와 다른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2022년 아이폰14에서 7년 만에 이뤄질 카메라 스펙 상향이 15~20% 이상의 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9~10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은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국 봉쇄 정책에 따른 부품 공급망 차질 영향이 경쟁업체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운도 따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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