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아조우스탈 최후항전 시작…민간인 100명 발 묶여

입력 2022-05-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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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이, 노인 대피 완료 후 러시아 본격 공습
우크라이나 병력 1000명 추산, 민간인 100명도
“러시아, 하루 동안 수십 차례 끊임없이 폭격”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10일(현지시간) 팔을 잃은 우크라이나 병사가 앉아 있다. 아조우스탈/AP뉴시스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10일(현지시간) 팔을 잃은 우크라이나 병사가 앉아 있다. 아조우스탈/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항전에 돌입했다. 아직 현장에 민간이 100명가량이 탈출하지 못했지만, 러시아 공습이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아조우스탈엔 병력을 제외하고도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남아있다”며 “그런데도 제철소는 러시아 공습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하루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러시아가 제철소를 겨냥해 폭격하고 있다”며 “공습과 포 공격이 거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제철소에서 여성과 아이, 노인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 공습이 재개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최후항전을 벌이게 됐다. 현재 제철소엔 우크라이나 방위군과 해병대 등 1000명 정도의 병력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제철소에 머무는 1000명의 우크라이나군 가운데 수백 명이 다쳤다”며 “긴급 대피가 필요한 중상자가 있고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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