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임금동결…인턴채용 적극 동참

남용 부회장 노조 대표와 임단협 타결

LG전자 경영진과 LG전자 노조가 올해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했다.

LG전자는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대표이사 남용 부회장, 박준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경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하 임단협)을 갖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1990년부터 20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타결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노경은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각각 고용안정과 임금동결 등 비용절감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비용절감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사원 모집과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에 지원하는 등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한편, LG전자 노경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경이 함께 장기기증 운동 등을 펼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박준수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가 경제와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조합이 솔선수범하여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금동결에 합의하게 됐다”며 “이러한 노동조합의 노력을 통해 위기 극복 이후 얻어질 성과에 대한 보상이 조합원들에게 돌아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남용 부회장은 “노동조합에서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조기에 내려줘 감사하다”며 “노동조합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