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청파2동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이 7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0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에서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비안에 따라 용산구 청파2동 일대 3만2000㎡ 규모 부지에 최고 25층, 7개 동, 임대주택 117가구 포함 총 696가구가 들어선다.
해당 구역은 4호선 숙대입구역이 가깝고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등 우수한 교통 및 교육 여건을 갖췄지만, 협소한 도로 및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노후한 지역이다.
재개발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대학교, 지하철역 등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체 가구수의 60%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으로 구성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또, 배후 주거지를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경계부는 전면공지를 활용해 녹지, 보행 공간으로 제공한다.
임인구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용산구 청파 제1구역은 2015년 이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신규 지정의 첫 사례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내 노후한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