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피엔지니어링, 사업 다각화 추진

입력 2009-03-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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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 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LED 장비, OLED 제조장비, 인쇄전자 장비, 산업용프린터 장비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화학반응을 이용해 기판상에 금속 산화막을 형성하는 박막 장비인MOCVD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LED용 검사장비와 자동화 장비를 포함해 칩 제조, 칩 측정/평가, 패키징까지 LED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군을 개발할 계획이다.

LED 칩 제작공정의 핵심장비인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기)장비 개발을 위해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국내 대기업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이 될 OLED 장비 사업은 경희대 개발팀과 2006년 5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OLED 증착기를 공동개발, 기존 OLED장비와 구별되는 새로운 방식의 OFD(Organic Flow Deposition, 외부소스를 사용한 유기증착기) 증착기를 개발 완료하였으며 현재 차세대 증착기를 개발 중이다.

그리고 OLED 봉지장치(Encapsulation)는 2005년 1호기 개발을 완료 양산라인에 적용하였으며 2008년 2호기 개발완료, LG디스플레이 연구소에 납입 완료했다. 또 현재 LCD에서 축적된 기술을 응용한 봉지장치를 개발 중이다.

인쇄전자 장비 사업에서는 LCD 글라스에 패턴을 형성하던 기존의 노광방식에서 글라스에 직접 인쇄하는 신 공정 인쇄장비를 개발중이다. 이 장비는 LCD용 컬러필터, PI(Polyimide)배향막, 전자회로기판, 터치 패드 공정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정 단순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추가로 친환경 대체에너지와 관련한 수소 정제시스템 사업, 태양전지용 장비 등 미래 신 수종 녹색에너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LED 장비, OLED 제조장비, 인쇄전자 장비, 산업용 프린터 장비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이번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목적 추가는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며, 그 동안 중.장기적 사업으로 연구개발 추진 중이었던 개발 아이템들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LCD 장비, 반도체 장비, LED 장비, OLED 장비, 인쇄전자 장비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LCD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산업에 필요한 공정기술 및 장비를 제공하는 등 기술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극대화하여 종합장비회사로 성장하고자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최근(지난 2월 13일)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보유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자본금은 96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증가됐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구본엽씨(100만주, 4.31%)는 현 최대주주인 허광호대표(474만주, 20.43%)외 3인의 보유지분을 양수하는 구본욱씨와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양수도 계약 종결 후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로써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지분 양수.도 계약 종결 후 LIG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LG 디스플레이(300만주, 12.93%)는 특수관계인인 LG전자(135만주, 5.82%)와 함께 18.75%의 지분보유를 통해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의 제2대주주가 되면서 경영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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