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귀가할 때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이 앱' 켜세요

입력 2022-05-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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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으로 서비스 대상 확대
학교폭력·스토킹·조난 등 활용

▲안심이앱의 진행 과정.  (자료제공=서울시)
▲안심이앱의 진행 과정. (자료제공=서울시)

#남학생 A 씨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스마트폰에 깔았던 서울시 안심이앱 덕분에 학교 앞 골목길에서 봉변을 막을 수 있었다. 남학생에게 불량배들이 접근해 위협하는 사이에 안심이 앱을 켰기 때문이다. A씨가 안심이앱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자 시끄럽게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불량배들은 도망갔다.

밤늦은 귀갓길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던 '안심이앱'이 성별·나이 구분 없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기존 ‘안심이앱’에 학교폭력·스토킹 등 유사시 긴급구조를 추가한 서비스 강화로 서울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5월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자치구 폐쇄회로TV(CCTV) 관제센터가 컨트롤 타워가 돼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6만 대의 CCTV와 안심이앱을 연계해 안전하게 귀가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핵심적인 기능은 ‘긴급신고’다. 실제 범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용자가 앱 화면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일정 강도 이상 흔들면 해당 자치구 관제센터로 긴급상황이 전송된다. 이후 센터 상주 경찰과 함께 출동 유청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진다.

또한, 안심이앱 내에는 서울시 내 설치된 안심택배와 CCTV 위치ㆍ지킴이집 등 안심시설물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전자발찌 착용자로부터 안전도 도모한다. 법무부와 협업을 통해 긴급신고 시 CCTV 관제센터 외에도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도 동시에 긴급상황이 전해지게 된다. 신고자 옆에 30m 이내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으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서 집중 감시하게 된다.

아울러 안심 기능도 지속해서 확대된다. 먼저 시민이 택시 승차 시 안심이앱을 켜면 자동으로 택시 관련 정보를 지정된 연락처로 전송하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안전한 귀갓길을 함께 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약은 기존 오후 9~12시 예약에서 24시간 예약할 수 있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앱이 이제 모든 서울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며 “늦은 밤 귀가ㆍ스토킹ㆍ조난 등 모든 불안 상황에 활용해 안심이앱을 위기 상황에 손쉽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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