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그룹 편입 4년만에 흑자전환...올해 매출 목표 3500억

입력 2022-05-11 14:55 수정 2022-05-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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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까사)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가 신세계그룹 편입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흑자전환과 함께 기업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지표도 50억 원 수준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신세계까사는 2301억 원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전년 대비 40.8% 성장한 수치다. 업계 주요 기업들이 한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8년 3월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다. 지난 4년간 공격적인 투자와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웠다. 실제 까사미아의 패브릭 모듈형 소파 '캄포 시리즈'는 10분에 1개씩 팔리며 실적을 견인해 왔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독점 론칭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해외 프리미엄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까사미아 셀렉트'도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김현진 신세계까사 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난 4년간 단행한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DNA와 유통 역량을 적극 살린 다양한 신사업과 공간ㆍ상품ㆍ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3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연내 매장을 12곳 이상 추가 확장하고, 올 하반기에는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 공간인 '까사그란데'를 론칭한다. 식음료(F&B),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종 업체 협업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용인을 비롯해 하남, 일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또 '아트슈머'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매장과 MZ세대를 공략할 미래형 디지털 매장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혁신 전략도 추진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가구 소비와 서비스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서다. e커머스 및 마케팅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를 필두로 디지털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온라인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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