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해 의약품 보관용 첨단 소재 기술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이산화규소(SiO2)의 기술을 소개하고 △바이알(Vial)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채혈 튜브(BCT) 등의 제품 샘플을 전시한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12월 미국 SiO2 머티리얼즈 사이언스(이하 머티리얼즈)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머티리얼즈는 특수 플라스틱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의 3개 층(보호층, 장벽층, 접착층)을 플라즈마로 증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각 층은 분자 단위의 화학적 반응을 활용하기 때문에 세밀한 결합이 가능하고 용기와 약품간의 반응성 문제도 해결하는 등 유리와 플라스틱의 강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게 두산 측의 설명이다.
바이알은 액상 의약품, 백신 등을 담는 용기(약병)이며, PFS는 주사기에 약품을 충전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BCT는 채혈한 혈액을 보관하는 유리관 형태의 용기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시연하고 해당 공정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전시 부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신성장동력으로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한국ㆍ호주 바이오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17회째인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투자자, 경영진, 연구자들이 바이오헬스 시장의 최신 이슈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