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피언’ 타이슨, 비행기 뒷자리 승객 폭행…형사 처벌 면한 이유

입력 2022-05-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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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뉴시스)
▲마이크 타이슨. (뉴시스)

비행기에서 뒷자리 승객을 폭행한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6)이 처벌을 면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이 타이슨을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타이슨은 지난달 20일 샌프란시스코발 플로리다행 비행기에서 뒷자리에 탑승한 멜빈 타운센드 3세에게 주먹을 휘둘러 논란이 됐다.

당시 타운센드 3세는 타이슨을 알아보고 함께 사진도 찍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곧 타이슨에게 조롱하듯 말을 걸기 시작했고 결국 폭행당했다. 이후 타운센드는 타이슨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조사해온 캘리포니아 산마테오 카운티 스티븐 와그스태프 지방검사는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경찰국과 산마테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경찰 보고서를 검토하고 기내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비디오를 보았다”라며 “그 결과 타이슨에 대해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타이슨을 고소한 타운센드 3세 측은 경찰에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슨은 1986년 20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단숨에 복싱 스타가 된 그는 통산 58전 50승 2무 6패 중 KO승만 44차례 거두며 진정한 스타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귀를 물어뜯어 반칙패 하며 ‘핵이빨’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얻었다. 1992년에는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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