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화량 3년 7개월 만에 줄었다… 3월 통화량 4.1조 감소

입력 2022-05-1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 줄면서 시중 통화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

(한국은행)
(한국은행)
지난 3월 시중에 풀린 돈이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658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1%(4조1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량이 줄어든 건 2018년 9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로 증가한 수치로 전월(11.8%)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2017년 9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우리나라 광의 통화량은 지난해 4월 3000조 원 돌파 이후 무섭게 증가했다. 작년 12월 3600조를 돌파한 데 이어 2월에는 3660조 원을 넘겼다. 그러나 3월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8조2000억 원, 수익증권 5조6000억 원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전신탁( -10조5000억 원), MMF(-8조9000억 원)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5조2000억 원)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기업(12조1000억 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세 지속에 따라 늘었다. 기타금융기관(-23조3000억 원)은 크게 줄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정진우 차장은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증가에 따른 통화량 증가 현상이 사라졌다"며 "반면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상품 수익률이 떨어지다 보니 운용사 등에 맡긴 돈 일부가 정기예금과 M2에 잡히지 않는 주식형펀드 등으로 옮겨가면서 통화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게 맞나?' AI도 뇌처럼 의심한다
  • 은행권 상반기 '공채 시즌'…하나·우리·기업銀 510명 모집
  • "살기 좋고 가격도 탄탄"…분양 앞둔 대단지는?
  • 황민호, 아침부터 쌀국수 호로록…"엄마가 베트남 사람, 국물이 끝내준다"
  • 롯데쇼핑, 임직원 수 첫 2만명 이하로…인건비 줄이기 속도[유통업 지속가능 보고서①]
  • 일본 경기 바로미터…‘도요타 코롤라 지수’ 아시나요?
  • “3월 원·달러 환율 1430~1480원 전망…美 관세·中 친기업 행보 주목”
  • 에이피알, 상장 1년 만에 ‘K뷰티 빅3’ 등극…자체생산이 ‘신의 한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160,000
    • +11.8%
    • 이더리움
    • 3,822,000
    • +16.56%
    • 비트코인 캐시
    • 503,500
    • +8.86%
    • 리플
    • 4,400
    • +35.43%
    • 솔라나
    • 268,100
    • +27%
    • 에이다
    • 1,663
    • +67.98%
    • 이오스
    • 965
    • +15.43%
    • 트론
    • 368
    • +5.75%
    • 스텔라루멘
    • 531
    • +1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350
    • +9.21%
    • 체인링크
    • 26,280
    • +18.65%
    • 샌드박스
    • 550
    • +17.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