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의 조회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국내 기업의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무역보험공사는 12일 "국내 유일의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인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의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조회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5.1% 증가한 3만 2601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는 전 세계 480만 개 해외 바이어와 국가별 신용정보, 각종 산업별 전문가 분석 자료, 77개 국가의 287개 업종별 결제 동향 등 여러 정보를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 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무역보험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 중 국내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해외신용정보센터의 조회 수 증가는 세계 경제 위기와 무관치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국내 기업의 우려도 컸다.
전쟁이 발생한 2월 24일부터 현재까지 무역보험공사에 접수된 무역사고 발생 건수도 39건으로 지난해 전체 12건보다 3배 넘게 많아졌다. 국내 기업이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거래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면밀히 점검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에서 획득한 정보를 활용해 거센 파고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