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년 만에 열린 개발자 대면 회의서 신제품·서비스 대거 공개

입력 2022-05-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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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구글 I/O 2022’ 대면 개최
안드로이드폰 픽셀 3종과 최초 자체 개발 스마트워치 공개
새 OS ‘안드로이드13’ 올가을 적용 예정
지도, 번역 등 업데이트…구글월렛에 신용카드 저장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2’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 구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2’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 구글
구글이 새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13을 공개하고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관련한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인 ‘I/O 2022’를 개최했다. 대면 회의가 열린 것은 3년 만으로, 이 자리에서 구글은 새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면서 현재 핵심 사업인 광고를 넘어 애플과 경쟁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선 구글은 올가을 출시 예정인 픽셀7, 픽셀7프로와 함께 올 초 출시된 픽셀6보다 저렴한 버전인 픽셀6a를 공개했다. 픽셀6a는 449달러(약 58만 원)로, 7월 21일 출시되며 내년엔 새 태블릿도 출시될 예정이다.

자체 제작한 최초의 스마트워치도 공개됐다. 픽셀워치라는 이름의 제품엔 자체 웨어OS가 탑재됐으며 음성 인식 가능한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맵스, 구글월렛도 호환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 첫 자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AP연합뉴스
▲구글 첫 자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AP연합뉴스
이와 함께 픽셀버즈프로라는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발표했다. 199달러로, 픽셀6a와 마찬가지로 7월 21일부터 판매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3’이라는 이름으로 올가을 도입될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현재 위성과 길거리 이미지를 제공 중인 구글맵스는 인기 명소와 식당, 비즈니스 이용자를 위해 3D 이미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특정 도시의 교통 상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하반기 로스앤젤레스와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에서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동안 금융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신용카드도 출시한다. 이 카드는 안드로이드폰이나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카드 정보를 가상 번호로 대체할 예정이다.

가상카드는 올여름 출시되며 초반에는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피털원 신용카드를 소지한 미국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 연말까지 마스터카드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자신의 정보가 ‘구글링’을 통해 검색되는 것을 막는 기능도 수개월 내 추가된다. 이용자는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전화번호와 이메일, 집 주소 등 정보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월렛에 신용카드와 자동차 키, 호텔 키 등을 저장하는 기능이 안드로이드13에 포함됐으며, 구글번역의 경우 페루 케추아어와 콩고민주공화국의 링갈라어 등 아프리카와 남미에 초점을 맞춘 24개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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