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로에 선 쌍용차…개선기간 연장에 힘 실리나

입력 2022-05-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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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쌍용차)의 운명이 내일 결정된다. 쌍용차가 본격적인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만큼 개선 기간 연장으로 구제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열고 쌍용차 안건을 심의ㆍ의결한다. 상공위는 상장 유지 또는 개선 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 2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 요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이와 별도로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도 같은 달 21일 제출했다.

상공위는 2020사업연도와 2021사업연도 상장폐지 사유를 병합 심의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쌍용차가 본격적인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다수의 인수 후보자가 등장한 만큼 개선 기간이 연장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10월 15까지로 연장된 만큼 정상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상장 유지 또는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전날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 후보는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KG그룹,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 3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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