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꽁꽁 얼어붙은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태펀드(Fund of Funds)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22개 투자조합을 올해 1차 출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창업초기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조합이 7개, 녹색성장.구조조정 분야 투자 전문펀드 10개, 게임.공연예술.영화 관련 투자조합 3개, 특허기술 사업화 및 발명특허관리회사 투자조합 2개 등이다.
이들 22개 조합의 전체 투자 자금 규모는 4000억 원 수준이며, 앞으로 모태펀드는 이들 조합에 모두 13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조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창업초기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7개 조합(총 690억원 규모)을 선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녹색·신성장 및 구조조정 분야에 투자하는 전문펀드 10개 (총 2625억원 규모)를 통해 미래먹거리 확충과 성장기반 정비를 도모했다.
아울러 문화관광부 출자금을 통해 게임·공연예술·영화 분야의 3개 조합 (총 625억원)을 결성함으로써 문화컨텐츠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특허청 출자금을 통해 특허기술 사업화 및 발명특허관리회사에 투자하는 2개 조합(900억원 규모)을 선정했다.
특히 선정된 22개 조합 가운데에는 세계적인 IT회사 등으로부터 외자유치 계획을 밝힌 2개 조합을 포함해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자금 유치를 추진토록 했다.
최수규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은 "정부의 융자 및 보증 확대에도 불구,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민간 재원만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만큼 추가 재원 확보방안을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