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베트남 자회사인 NH Securities Vietnam(NHSV)가 하노이지점 개점식을 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하노이지점은 베트남 고액자산가들이 밀집한 호안끼엠 지역에 위치했다. 지점에선 주식중개와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비엔비엣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18년 100% 지분인수를 통해 NH Securities Vietnam(NHSV)를 출범시켰다. 이어 동남아 이머징 마켓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4년여 동안 영업조직 확충 및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NHSV는 2019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NHSV는 하노이 본사 및 호치민 지점에 이어 하노이 지점을 추가 개점함으로써 영업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NHSV는 하노이 지점 영업 인력 20명, 호치민 지점 영업 인력 28명, 하노이 본사 지원 인력 27명, 주재원 3명 등 총 78명의 인력을 구성하는 등 베트남 선두권 종합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최대 인터넷은행 플랫폼인 티모(Timo)와 협업을 통해 ‘모바일 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여 디지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IB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다.
김홍욱 NH투자증권 Global사업본부 대표는 “짧지 않은 베트남 진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하노이지점 개점을 통해 차원이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NH Securities Vietnam을 베트남 선도 증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