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가 1980년대 디자인이 적용된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신일)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전자는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일은 1959년 소형모터제조사로 시작한 뒤 독자적인 모터기술로 선풍기를 대량 생산·판매해 선풍기 대중화를 이끈 기업이다. 이번 제품에는 신일 선풍기의 과거 디자인이 적용된 레트로풍으로 제작됐다. 헤드 정중앙에 1980년도에 사용한 로고가 그대로 적용됐다. 아날로그 스타일의 파란 날개, 직관적인 조작부 등이 배치됐다.
최근 유통업계에선 레트로 열풍과 함께 ‘보이슈머’들의 요청으로 과거에 인기를 누린 제품들이 다시 출시되고 있다. 보이슈머는 ‘목소리(voice)’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 제품이나 회사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번 신제품도 수 십년간 애착을 갖고 사용해 온 선풍기를 자사에 기증하거나, 수리해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반영됐다.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탁상형으로 제작됐다. 일반 선풍기의 반 정도 작은 사이즈로 침실 협탁이나 테이블, 식탁 위 등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신일 관계자는 "고성능 BLDC 모터를 탑재해 저전력, 저소음을 실현하고, 5엽 날개를 적용해 강력하고 풍성한 바람을 선사한다"며 "이번 제품은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