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엇갈린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4%) 상승한 배럴당 106.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06달러(0.1%) 밀린 배럴당 107.45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일일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 배럴 낮춘 것이다. 2분기 원유 수요 역시 하루 280만 배럴 증가해 1분기의 하루 520만 배럴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EIA)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유럽과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의 지난달 공급 손실은 일일 90만 배럴, 5월에는 6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