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희롱 발언 보도에...최강욱, “악의성 보이는 날조” 반박

입력 2022-05-13 10:20 수정 2022-05-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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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추가적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날조”라고 반박했다.

12일 최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당 보도를 한 기자가 의원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최 의원 보좌관에게 문자를 보내 “최 의원이 4월 26일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 있는 자리에서 농담하다 ‘000 의원은 000 의원과 살을 부비면서 비명을 지르는 사입니다’라고 했다는 제보와 여성 보좌진 몸매와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진위 확인과 최 의원 측 입장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26일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에 의해 심각한 대치가 있었던 날”이라며 “그런데 대기 중에 저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여성 보좌진 품평·비하 의혹에 대해서도 “소속과 성명, 얼굴을 정확히 아는 법사위 소속 타 의원실 여성 보좌진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 모두 악의가 느껴지는 날조”라며 “한 번 재미를 보았으니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이냐”고 따졌다.

최 의원은 “주요 법안 처리와 청문회, 선거를 앞둔 당의 입장을 생각하여 그간 지도부 요청에 응하고 묵묵히 모욕과 비난을 감수해왔다”며 “그러나 이젠 도저히 인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대체 뭘 노리고, 왜 이러는 건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혼자서 우연히 벌이는 일도 아닌 것 같다”며 “당당히, 단호하게 임하겠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2일 SBS는 최 의원이 또 다른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고,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그런 내용의 제보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중앙당은 제 비위 관련 사안을 접수한 바 없다”며 “근거 없는 추정 기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가짜뉴스를 확대 생산한 주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며 지금처럼 흔들림 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이날 제명했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성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대형 돌발 악재를 만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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