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당내 잇단 성비위 사건에…“부끄럽기 짝이 없다”

입력 2022-05-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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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따른 성 비위 문제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3일 설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성 비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당 분위기가 침통할 것 같다.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설 의원은 “저도 박완주 의원 건은 그냥 본인이 아무 말이 없기 때문에 인정하는 거로 이해하고 있다”며 “김원이 의원 건은 참 처신이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정리하고 사과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2차 가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또 문제가 된다면 정말 우습기 짝이 없는 얘기다”라고 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자중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참 국민 앞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까지 성 관련 문제로 타격받은 상태인데 왜 비슷한 문제가 또 불거지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스스로에 대한 회초리가 적었던 결과”라며 “국민 앞에 정치하는 입장에서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 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좀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박완주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제명했다. 최근 박 의원의 성추행 관련 신고가 접수돼 당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이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사건에서 2차 가해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짤짤이’ 해명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의원은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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