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의 숨 고르기와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되돌림 여파가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다.
16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72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보합권 달러와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최근 급등에 대한 일부 되돌림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미국 소비심리가 부진하게 발표됐으나 뉴욕증시의 반등과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과정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달러 인덱스는 104.56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7%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5월 미시건소비심리는 59.1로 전월(65.2)과 시장 예상(64.0)을 모두 하회했다”며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금융 시장 위험 회피 성향이 다소 완회되자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