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밀가루 생산국 인도의 밀 수출 금지령에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5분 한탑은 전 거래일보다 29.93%(645원) 올라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소맥분과 배합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사조동아원(20.17%), 대한제당(6.57%), 대한제당우(15.20%), CJ제일제당(2.23%) 등 밀가루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주가 강세는 한일사료(12.04%), 팜스토리(10.12%), 미래생명자원(7.17%) 등 식량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인도발 밀가루 대란 공포감이 현실화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14일 인도는 밀 국제가격 상승과 올해 자국 내 이상고온으로 인해 밀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며 밀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인도는 중국(1억3,500만 톤)에 이어 세계 2위(1억850만 톤) 밀 생산국이다. 밀 수출량은 전 세계 물량의 4% 수준으로 대부분 자국 내에서 소비한다.
다만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동남아시아나 중동, 북아프리카로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이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흑해 연안에서 생산되는 밀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자 인도가 부족분을 메꿀 것으로 기대됐다. 따라서 이번 밀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밀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올해 전 세계 밀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전망도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밀 생산량은 7억7440만 톤이다. 이는 전년 대비 4.4% 줄어든 수치다. 밀 생산량 감소는 2018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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