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중랑천 일대가 문화와 휴식, 예술이 흐르는 ‘수변감성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간선도로 입체화 연계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7월 관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기반시설과 공간구조가 변화하는 중랑천 일대에 대한 미래공간구상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중랑천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중랑천과 인접지역, 중랑천과 한강을 연계해 경제‧문화‧여가 거점을 발굴‧정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서 중랑천과 연계한 정비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규모 개발사업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중랑천과 가깝지만, 도로와 제방에 의해 단절돼, 지천을 여가 공간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에 대한 ‘특화정비방안’을 추진한다.
중랑물재생센터, 면목‧휘경 유수지 등 중랑천 내부에 있거나 중랑천과 인접한 공공시설에 대한 전략적인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중랑천을 활력 있는 명소로 재구성하고 하천과 주변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공간으로 재편하겠다”며 “그간 소외됐던 동북권역을 수변감성도시로 탈바꿈하고, 나아가 서울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