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연이틀 바이든 저격…“인플레 과열에도 부양책 투입하려 해”

입력 2022-05-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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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바이든 부양책ㆍ법인세 정책 비판
바이든 “정부 적자 줄어 인플레 완화 도움” 주장에
“부양책을 줄이니까 적자가 줄어든 것” 리트윗
법인세 놓고도 “인플레와 법인세 동시 억제 불가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해 11월 2일 글래스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해 11월 2일 글래스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틀 연속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행정부는 이미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투입하려 애썼다”며 “맨친 만이 경제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은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잘못된 방향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가 언급한 맨친은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으로, 맨친 의원은 민주당 정책 기조와 달리 그간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고하며 대규모 부양책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해당 트윗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정부 적자가 크게 줄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에 한 트위터가 “지원책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적자가 줄었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방정부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베이조스가 이를 인용해 첨언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하루 전에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싶다면 가장 부유한 기업이 공정한 몫을 내게 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해당 트윗을 인용하며 “트위터가 신설한 가짜뉴스위원회는 이 트윗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은 논할 가치가 있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둘을 함께 억제하는 건 잘못된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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