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뉴타운 '마지막 퍼즐' 12구역 관리처분인가…일대 정비사업 '훈풍'

입력 2022-05-16 17:00 수정 2022-05-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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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가구 신흥 주거타운 탈바꿈
1·2·4·5·10구역 연내 분양 계획
인근 '하안주공'도 정비사업 속도
서울 주택시장까지 영향 미칠 듯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경기 광명시 일대 정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철산동 광명12구역이 광명 뉴타운 사업구역 중 마지막으로 관리처분 인가를 얻었다. 광명12구역은 목표 가구 4만 가구가 넘는 광명 뉴타운 내 재개발 구역 11곳 중 마지막으로 관리처분 단계를 넘어 모든 구역이 재개발 사업 막바지에 접어들게 됐다.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어 하안동에선 하안주공 6단지가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광명시는 서울 서남부와 맞닿아 있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주택시장까지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광명 뉴타운, 모든 구역 재개발 마지막 문턱 넘어

16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광명12구역은 13일 광명시청으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얻었다. 지난해 12월 10일 관리처분 인가 접수 후 약 5개월 만이다. 관리처분 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남은 과정은 이주·철거 작업 후 착공 단계를 거쳐 일반분양만 하면 된다.

광명12구역은 광명시 철산동 일대 9만8523㎡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깝다. 2016년 9월 조합을 설립했으며 조합원 수는 1176명이다. 앞으로 광명12구역은 총 2097가구 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으며 단지명은 ‘철산 스카이시티 자이’다. 이 구역은 광명 뉴타운 내 최대어로 꼽히는 광명 11구역과 맞닿아 있는 핵심 입지로 광명 뉴타운 안에서도 대표 단지로 꼽힌다.

광명 뉴타운은 최대 4만 가구가 들어서는 수도권 서남부권 재개발 사업지다. 총 11개 구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1·2·4·5·10구역은 관리처분 인가 후 이주와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다. 이들 구역은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9구역과 11구역은 지난해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고 주민 이주 단계를 지나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된 구역은 완공 후 입주 단계를 통과 중이다. 16구역 ‘광명 아크포레자이위브’는 2020년 11월 입주했다. 14구역 ‘광명 푸르지오포레나’는 내년 9월 입주하고 15구역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명 뉴타운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광명 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면적 49㎡형은 3월 9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은 지난해 3월 8억42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집값 약세에도 6000만 원 상승한 금액에 팔렸다. 광명 푸르지오센트베르 전용 84㎡형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웃돈(프리미엄)만 8억5000만 원이 붙어 12억9800만 원에 달한다.

하안주공 재건축 '잰걸음'…통합 재건축 논의 등장

아울러 2만 가구 규모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재건축 단지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안주공 6단지는 11일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6단지는 1990년 준공돼 올해 32년 차를 맞은 노후단지로, 총 1260가구다. 6단지는 지난 2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하안주공 7단지와 통합 재건축 논의를 시작했다.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불필요한 기부채납 감소와 사업성 제고 및 행정 요건 충족을 위해 통합 추진준비위를 출범했다”며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면 도로 신설도 필요 없고, 재건축 사업성도 올라 두 단지 소유주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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