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멘토’ 오은영, 이번엔 부부 문제 해결사로…‘오은영 리포트’ 첫 방송

입력 2022-05-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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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이번엔 부부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배우 소유진, 김응수, 가수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 리포트’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자녀의 성 문제에 대한 강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은영 리포트’ 인기에 힘입어 10부작 단독 편성됐다.

프로그램은 8개월간 자료 수집을 하며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의 철저한 준비로 탄생했다. 사연 신청자만 200쌍을 넘었고, 제작진은 160명이 넘는 부부와 약 400여 시간 동안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 그중 9쌍의 부부를 선정해 대한민국 부부 갈등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오은영 박사는 “모든 프로그램이 의미를 가지고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은영 리포트’는 더욱이 시청하는 분들께 제대로 된 정보와 진정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상담소’ 등을 통해 육아 멘토를 넘어서 국민 멘토가 됐다. 하지만 부부 갈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그는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심도 있게 다룬 적은 없었다. 재밌지만 현실적이고, 조언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한다. 각자의 주관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보와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상담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상담의 어려움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부부는 모든 관계에 시작인 부분이 많다. 이 관계를 통해서 가정이 이루어지고 자녀가 출산한다. 가정이 편안하면 휴식처가 되는데, 부부의 갈등이 심하면 전쟁터가 되고 위기의 장소가 되고 긴장하게 되고 고통스러운 장소가 된다. 부부의 문제만큼은 선뜻 타인에게 오픈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렵다. 개인적이고 부부의 이야기들 안에는 돈 문제부터 시작해서 부부 성생활까지 다 들어가 있다. 제3자한테 문제를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 문턱을 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나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궁극적으로 나를 이해하고, 나와 가장 밀착되고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이 사람의 고통을 이해해보는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은영 리포트’는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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