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40분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기장 등 3명이 탄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추락한 헬기의 모습.(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서 16일 화물운송회사 소속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됐던 기장이 끝내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선자산 인근에서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헬기에 고립된 3명을 모두 구조해 인근 병원에 옮겼으나 기장 A 씨(60대)는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당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채로 이송됐다고 한다.
부기장(60대)은 허리부상, 정비사(30대)는 두부 출혈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한 헬기는 산불진화용 헬기인 화물운송회사 소속 S-61N 기종으로, 숲길 조성 공사를 위한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산 정상 부근을 선회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