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올해 1분기 매출 사상 첫 800조 육박

입력 2022-05-17 10:18 수정 2022-10-28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44개 기업 1분기 매출 791조 원…전분기 대비 129조 원↑
IT전기전자 매출 143조 원, 영업이익 21조 원 ‘압도적 격차’
삼성전자 매출 증가액 12조 원 '1위'…조선ㆍ기계ㆍ설비 등 부진

국내 기업 순위 500위 내 주요 기업의 올 1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800조 원에 육박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개 대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 총액은 791조4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661조9917억 원) 대비 129조4880억 원(19.6%) 늘었다.

▲단위 : 십억 원 (출처=CEO스코어)
▲단위 : 십억 원 (출처=CEO스코어)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143조3362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석유화학(101조4110억 원), 자동차·부품(78조8655억 원), 보험(67조1869억 원), 증권(48조1918억 원), 공기업(45조3703억 원), 은행(42조7730억 원)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CEO스코어는 최근 3년간 반도체 호황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증감액의 경우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29조5612억 원(41.1%) 증가해 IT전기전자를 앞섰다. 2위인 IT전기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조1383억 원(18.3%)이 증가했다. 공기업(12조5264억 원, 38.1%↑), 증권(11조1370억 원, 30.1%↑), 철강(10조7006억 원, 35.3%↑) 등도 각각 늘어나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기계·설비(-6013억 원, 2.7%↓), 통신(-2618억 원, 1.8%↓)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장기간 조선업 불황기의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통신의 경우 최근 SK그룹에 의한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으로 투자사업 세분화가 수치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감률은 에너지 관련 업종이 61.6% 늘어나 가장 컸다. 발전사 등 에너지 기업 경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세에 접어들고, 천연가스·원유 등 자원 단가의 최근 인상세가 매출에 반영된 것이라는 게 CEO스코어 측의 설명이다. 이어 운송(44.1%↑), 석유화학(41.1%↑), 공기업(38.1%↑) 등 주요 업종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62조224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59조1415억 원) 보다 5.2%(3조832억 원) 증가했다.

업종별 영업이익 규모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이 21조200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8조6316억 원), 은행(5조4412억 원), 운송(4조8598억 원), 자동차·부품(4조3218억 원)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감액의 경우 전체 20개 업종 중 13개 업종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6조6708억 원(45.9%)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운송 3조4605억 원(247.3%), 철강(1조4768억 원, 57.9%↑), 은행(9510억 원, 21.2%↑), 에너지(6491억 원, 145.7%↑), 자동차·부품(5038억 원, 13.2%↑) 등이었다.

가장 큰 영업손실을 본 업종은 적자전환한 공기업(-8조4997억 원)이었다. 증권(-1조1955억 원, 34.6%↓), 보험(-1조1203억 원, 24.5%↓), 조선·기계·설비(-6585억 원, 94.5%↓) 업종에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다. 보험의 경우 손해보험과 달리 생명보험 업계 내 실적 부진의 여파가 거론된다.

영업이익 증감률로 비교하면 운송(247.3%↑)과 에너지(145.7%↑)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상사(93.3%↑), 철강(57.9%↑), IT전기전자(45.9%↑) 등이 뒤따랐다.

개별 기업별 매출로는 삼성전자(12조3930억 원, 19%↑)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여파를 탄 한국가스공사(6조2681억 원, 81.3%↑), 메리츠증권(5조9859억 원, 123.7%↑), 포스코홀딩스(5조2693억 원, 32.8%↑), SK에너지(5조2388억 원, 101.7%↑)가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4조7385억 원, 50.5%↑)가 1위를 지켰고 HMM (2조1293억 원, 208.9%↑), SK하이닉스(1조5352억 원, 115.9%↑), SK에너지(9087억 원, 323.3%↑), 포스코홀딩스(7052억 원, 45.4%↑)가 강세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5: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12,000
    • -1.08%
    • 이더리움
    • 4,778,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0.57%
    • 리플
    • 1,934
    • -3.49%
    • 솔라나
    • 323,800
    • -2.44%
    • 에이다
    • 1,353
    • -0.73%
    • 이오스
    • 1,107
    • -4.98%
    • 트론
    • 276
    • -1.08%
    • 스텔라루멘
    • 625
    • -9.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2.3%
    • 체인링크
    • 25,360
    • +3.81%
    • 샌드박스
    • 843
    • -8.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