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대부분 '교통비 지원' 원해…“집 밖으로 나오도록 동기 부여를”

입력 2022-05-17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모님과 관계가 좋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은 용돈을 제대로 받기도 어렵고, ‘잘 다니던 학교 그만두고 돈을 들여서 학원을 다니려 하냐’는 말도 들어요. 그렇다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운신을 할 수 있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8명이 '교통비 지원'을 원한다는 여성가족부 발표를 두고 김희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앞서 17일 여가부가 발표한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 밖 청소년이 가장 원하는 정책은 ‘교통비 지원(84.0%)’이었다. 이어 ‘건강검진(79.3%)’, ‘진학정보 제공(78.4%)’, ‘검정고시 준비지원(7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비 지원’ 항목은 직전 조사인 2018년에는 없던 문항이다. 지자체가 청소년증에 포인트를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전광역시 ‘꿈키움수당’, 경상북도 ‘동행카드’가 대표적인 지원이다. 경우에 따라 학원비 지불, 편의점 이용 등도 가능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학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가거나 검정고시를 접수하러 갈 때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는 건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와 본인 진로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편, 학교를 그만두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56.9%로 가장 많았다. 그만두는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 없어서’가 37.2%로 가장 많았다. 다만,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9.6%)’, ‘심리정신적인 문제로(23.0%)’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다.

학교를 그만둔 뒤 하는 일은 ‘검정고시 준비(78.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단기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미인가대안학교, 내일이룸학교 등 유관기관의 보호, 관리를 받거나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제도의 완전한 바깥에서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은 포괄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에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 학교밖청소년지원과 박수미 사무관은 “청소년 본인이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당사자 정보가 넘어오지 못한다. 모집단을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의무교육단계인 초, 중학교 청소년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학교 판단에 따라 학교밖지원센터로 정보를 넘겨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이후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329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2월 1~10일 수출 44.4% 증가⋯반도체 137.6%↑
  • 단독 K-지속가능성 공시 최종안 가닥… 산재·장애인 고용 빠졌다
  • 1월 취업자 13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청년·고령층 일자리 위축
  • "주인 없는 회사 정조준"…달라진 국민연금, 3월 주총 뒤흔들까 [국민연금의 주주활동 ②]
  • '신뢰 위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코인원' 점유율 되레 늘었다
  • 오전까지 곳곳 비·눈…출근길 빙판길·살얼음 주의 [날씨]
  • 변동성 키울 ‘뇌관’ 커진다…공매도 대기자금 사상 최대 [위태로운 랠리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2.11 13: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14,000
    • -2.94%
    • 이더리움
    • 2,936,000
    • -3.86%
    • 비트코인 캐시
    • 766,000
    • -1.42%
    • 리플
    • 2,064
    • -3.28%
    • 솔라나
    • 122,000
    • -4.31%
    • 에이다
    • 384
    • -2.78%
    • 트론
    • 409
    • -0.73%
    • 스텔라루멘
    • 231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80
    • -1.06%
    • 체인링크
    • 12,500
    • -2.72%
    • 샌드박스
    • 124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