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열기 타고 홈쇼핑 매출도 '홈런'

입력 2009-03-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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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한국대표팀 경기 기간 중 매출 30% 증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즌이 시작되면서 홈쇼핑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GS홈쇼핑은 WBC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주 동일 시간대에 비해 30% 가량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TV홈쇼핑 매출은 시청자가 얼마나 많은 지에 따라 결정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빅 스포츠 이벤트는 전체적인 TV 시청 인구가 늘어나고 채널 이동을 통한 홈쇼핑 시청자도 동반상승한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 WBC 방송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경기 종료 후 채널을 돌리는 남성과 채널권을 넘겨받은 여성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편성하는 등 시간대별 분석적 편성을 시도했다.

지난 6일 치러진 대만전의 경우 방송 초반 10분의 주문 매출이 지난 방송 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이는 대만전 승리 소식을 보고 채널을 돌린 시청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20~30대 남성 신규 고객이 50% 이상 오른 것도 특징이다.

또 7일 일본전에서는 경기 초반 점수가 쉽게 벌어 짐에 따라 동시간대 방송상품이 깜짝 실적을 올렸다. '동양매직 렌털 정수기 블랙 에디션'은 총 2500개의 주문전화를 받아 지난 지난 해 3월 론칭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김낙경 편성전략팀장은 "전략적 편성이 WBC 열기를 홈쇼핑 매출 상승 으로 이어갔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그 방식을 적용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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