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38)를 직접 소개했다.
16일 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듣자 하니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유튜버)인 것 같다”라며 이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게라셴코 보좌관은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국내 여권법 위반으로 체포 위기에 놓인 이씨의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이씨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게라셴코 보좌관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의용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씨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이다.
한편 이근 전 대위는 지난 3월 6일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8일 우크라이나로 입국했다. 이후 이근의 사망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SNS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모두 가짜 뉴스라며 살아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근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전 대위가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고 알려 우려를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