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7000선 붕괴를 위협,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87.07P) 떨어진 708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혼조세에도 상승 출발한 일본증시는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폐장가로는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미국 실업률(8.1%)이 크게 악화함에 따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업종과 종목을 불문하고 매도세가 몰렸으며, 이날 오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월 경상수지 적자가 1728억엔으로 13년만에 처음 적자전환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가중시켰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도쿄일렉트론(-4.72%)과 엘피다메모리(-4.04%), 철강의 고베스틸(-4.24%), 금융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4.99%),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4.34%), 자동차의 마쓰다(-2.94%), 전기전자 샤프(-4.56%)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