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준 본회의 표결 D-1…민주당은 '고민중'

입력 2022-05-19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병원 "한덕수 인준 반대 공식 입장 정해야" 친전…이재명 "지금은 대통령 첫 출발 단계"
국민의힘은 '새 정부 발목 잡기' 여론전 이어가
정호영 거취는 한덕수 결과 이후 정해질 듯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절차를 다 밟지 않은 신분인 탓에 이날 기념일 하루 전 개인자격으로 참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절차를 다 밟지 않은 신분인 탓에 이날 기념일 하루 전 개인자격으로 참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를 하루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강온파 목소리가 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미른 것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여부를 보고 최종 결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이후 인준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자칫 '새 정부 발목잡기'로 비춰져 지방선거에 약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주 한덕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물밑 협의를 진행했지만 민주당의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요구가 거부됐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정략적 선택과 과도한 욕심의 후과를 한 후보자 본인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공정과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임명동의안 문제를 책임 있게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를 우리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혀 한 후보자를 총리로 인준하면 대통령의 독주에 어떤 쓴소리도 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총리를 만들었다는 국민적 비판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한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해온 우리 스스로가 인사청문회는 무의미한 절차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호소했다.

반면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부적격하다"면서도 "지금은 대통령이 첫 출발을 하며 새 진용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인준쪽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한 후보자의 인준에 동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고, 그런 점도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정부와 여당은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표결에 대해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한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야당에 건넨 협치 카드이기도 하다"며 "뚜렷한 근거 없이 인준 표결에 반대하며 발목잡기를 고집하면 민심의 거센 역풍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여전히 정호영 후보자를 임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정무 라인을 통해 자진 사퇴를 하는 모양새가 맞다는 의견을 전달하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호영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며 "한덕수 총리 인준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가 임명하면 그만인 일"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00,000
    • -0.54%
    • 이더리움
    • 4,661,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8%
    • 리플
    • 1,964
    • -0.05%
    • 솔라나
    • 322,900
    • -1.25%
    • 에이다
    • 1,342
    • +1.98%
    • 이오스
    • 1,110
    • -0.36%
    • 트론
    • 273
    • +0%
    • 스텔라루멘
    • 613
    • -7.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88%
    • 체인링크
    • 24,290
    • +0.58%
    • 샌드박스
    • 848
    • -1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