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로 3월(116.46)보다 1.1%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오름세이며, 1년 전과 비교하면 9.2%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지수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이 오른 데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등도 함께 올라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7.4%)과 수산물(2.6%)이 올라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공산품 부문 물가는 1.2%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2.9%), 1차 금속제품(2.6%) 등이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부문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5.7%)가 올라 전월 대비 4.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운송서비스(1.2%), 음식점 및 숙박(0.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28.1%), 멸치(22.0%), 달걀(6.8%), 물오징어(5.5%), 휴대용 연료(9.7%)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딸기(-20.4%), 쌀(-3.8%), 휴대용전화기(-3.8%), 접지 및 정기간행물(-6.0%) 등이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5.3% 올랐다. 원재료(10.7%), 중간재(1.7%), 최종재(0.8%)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