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LS니꼬동제련 日 지분 전량 매입…“종합 소재 기업 육성”

입력 2022-05-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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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LS 이사회서 동제련 지분 전량 매입 승인
LS-JKL파트너스, JKJS 49.9% 지분 9331억에 사들여
IPO 검토 및 이차전지ㆍ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육성

▲LS용산타워 전경 (사진제공=LS그룹)
▲LS용산타워 전경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LS는 LS니꼬동제련을 이차전지ㆍ반도체 소재 관련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LS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9331억 원에 사들인다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또 주식매매계약서(SPA·Share Purchase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던 ㈜LS의 확보 지분은 더 늘어나게 됐다. 지난 1999년 LG전선(현 LS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이후 23년 만이다.

이를 위해 LS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는다. LS는 JKL에게 교환사채를 발행해 우선 LS니꼬동제련의 100% 지분을 확보한다. JKL은 추후 ㈜LS가 보유한 동제련 주식의 24.9%를 교환사채와 교환할 수 있게 된다.

LS는 이번 지분 확보로 회사의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기동(銅)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조9015억 원, 영업이익 3544억 원, 총자산 3조9060억 원을 기록했다.

또 LS니꼬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지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LS 관계자는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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