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논란 계속…피해자 측 “욕설 메시지 공개할 것”

입력 2022-05-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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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 김가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 김가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가 법무법인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피해자 A양의 법무법인 ‘대륜’은 “2차 가해로 인한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견디지 못한 피해자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라며 ‘하이브’ 측의 진정한 사과가 없을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욕설이 담긴 메시지 전문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륜 측은 “최근 커뮤니티에 공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는 진짜로 확인됐다”라며 “피해자는 4년 전 2018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계속되는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1~2주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 갔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일로 2018년 6월 4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됐으며, 김가람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이수 6시간·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A양은 동법 제 1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심리상담 및 조언 등의 보호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 집단 가해로 전학을 간 것임에도 ‘A가 잘못해 강제 전학을 간 것’이라는 악의적 소문에 시달리며 전학 후에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4월 김가람이 르세라핌의 멤버로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가람의 학폭 폭로 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을 올린 사람으로 A양이 지목되며 2차 가해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공황발작 증상이 오는 등 힘든 시간도 겪어야 했다.

특히 하이브 측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도리어 김가람은 학폭의 피해자’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무차별적 2차 가해는 더욱 거세졌다. 이에 A양은 “내가 죽어야 끝날 것 같다”라며 등교를 거부했고,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륜 측의 입장이다.

대륜은 “하이브는 2차 가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피해자 측의 요청을 묵살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통보서가 문제가 되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A양의 부모는 자식의 고통을 더 이상 참으라고만 할 수 없었고 이에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피해자의 입장을 밝히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 ‘김가람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한다면미성년자인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안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통보서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안개요서에는 다 담기지 아니한 당시 끔찍했던 학교폭력의 실상에 대한 피해자의 자세한 진술 및 집단 가해 현장으로 피해자를 불러내기 위한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할 것 역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2차 가해가 없도록 하이브 및 그 산하 쏘스뮤직은 이를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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